주권욱 목사님의 허락을 받고 게재합니다.
이근영 - 이 노선과 삼각산 제일기도원, 백영익 관계 인물
3) 이근영 목사
그는 총공회 산하에서 5년간 계시면서 백영희 목사의 영향을 많이 받았으며 백영익 목사의 사위로 백영희 목사의 가문과 혈연관계를 맺었다. 총공회 교단을 나온 후에 교회를 개척하고 신학교를 운영하고 그리고 월요공부를 인도하면서 계속 성경을 연구하는 가운데 성부세계와 아버지 나라에 대한 연구를 집중적으로 하면서 “아들의 생명”을 주장하기에 이르렀다. 이근영은 백영희 목사의 신학을 바탕으로 새로운 분야에 대한 주장을 하신 분이시다. 일반 사회법을 지키고 도덕법을 지키고 신앙적으로 신령한 생활을 하게 한다.
이렇게 세분이 백영희 목사의 신앙을 계승하였는데, 그중에 백영익 목사는 교역자 월요공부 중심에서 말씀을 선포하는 것에 치중하였으며, 백영희 목사가 사용하는 건설구원을 성화구원으로 바꾸어 처음으로 호칭하신 분이다. 김석준 목사는 백영희의 주장을 세분하여 조직신학을 전제로 체계적 신앙신학을 남겼다. 그 책의 내용은 하나님과 인격적인 수수관계에서 관계적인 면에서 구원론이 아니고 구원관으로 표현한다. 그리고 그의 제자들이 월요공부를 통해서 지금도 계속해서 독립교회 목회자들에게 교훈을 계승하고 있다. 이근영 목사는 기본구원 성화구원 그리고 영화구원으로 분류하여 명칭을 세워나갔다. 창세전 세계와 아버지 나라에 관심을 가지고 그 중심이라 할 수 있는 “아들의 생명”을 주장하는 이론을 세워나가며 월요공부와 겸해서 많은 저술을 하였다. 본 논문에서 알 수 있는 것은 이근영의 주장은 백영희 목사의 신학을 바탕으로 일부분에서 발전되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 전체적인 평가 >
이근영은 그의 나이 28에 한국교회사에서, 특히 고신교단의 정통성을 이어받은 인물로 평가되는 백영희 목사를 만남으로 새로운 신앙의 전기를 만들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되었으며, 목회자의 길로 들어서면서 “아들의 생명”신학을 만들어 가는 출발점에 서게 되었다,
B. 이근영이 백영희에게서 받은 신학적 영향
1. 이근영은 누구인가?
a. 회심 전 청년시절(22세 이전)
이근영은 용인 이씨 36대 손으로 1934년 11월 18일 경기도 안성에서 할아버지 5형제 중 둘째 할아버지의 2남 2녀의 장손으로 비교적 부농의 가문에서 태어났다고 한다. 그는 어려서부터 활달하고 굳은 성격을 지녔는데, 이를테면 동네아이들의 골목대장이 되어 아이들과 싸우거나 다툴 때, 항복을 받을 때까지 싸웠다고 한다. 그가 초등학교 4학년에 해방을 맞이했는데 그 후 2년간 천자문, 계몽편, 명심보감 등 한학을 배워서 어른을 섬기고, 학문하는 자세에 대한 기초를 익혔다고 한다. 그 후 다시 5학년에 입학하여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안성시내에 있는 친척집에서 낮에는 일하고, 중학교 야간부에 입학해서 졸업을 하였다고 한다. 야간에 학교에 다닌 것은 가정이 어려워서가 아니고 독립심으로 혼자 공부하겠다는 의지 때문이었다고 한다.
중학교를 졸업하고 고등학교에 가지 않고 한약방(韓藥房)에서 일을 하면서 한약(韓藥)으로 치료하는 법과 약을 조제하는 기술을 배웠다고 한다. 17세 되던 해인 1950년에 6.25사변이 일어나 인민군이 쳐들어오고, 미군이 한강대교를 폭파하고 두 번째로 평택에 주둔하고 있던 미군 병기고를 폭격하면서 안성시내의 민간인들에게 폭격했을 때, 그는 폭탄 파편을 맞고 병원에서 1년간 치료를 받았다고 한다. 완치가 덜 된 상태에서 본인의 임의적인 판단으로 퇴원하여 한약방에서 배운 지식으로 사약(私藥)을 조제하여 치료하는 경험을 가지기도 하였다고 한다. 그 후 그는 혼자서 생활하겠다는 결심을 가지고 1952년 19세에 대구로 가서 1년간 객지 생활을 익혀갔으며, 다음해에 서울 영등포로 올라갔다고 한다. 그는 피난 갔던 사람들이 돌아오지 않는 빈집에 머물면서 미군부대에서 나오는 C-레이션과 버리는 여러 가지 음식으로 식생활을 해결하였다고 한다. 나중에 미군부대에 근무하게 되면서 야간에 영생 고등 공민학교를 졸업하는 등 열심히 사는 법을 익혀 나갔다.
요컨대 이근영은 매우 독립심이 강했던 것으로 보인다.
b. 이근영의 회심과 신학교 입학
그는 22살에 되는 1955년에 미군부대를 그만두고 효창동 숙명여대 입구에서 식당을 경영하는 여주인 강진수 집사를 만났다고 한다. 그 집에서 함께 일하게 되면서 그분의 전도로 처음으로 동대문구 용두동에 위치한 수산장 교회(담임 : 고원영 목사)로 나가게 되었다고 한다. 일 년간 그 교회를 다니다가 합동측 평서노회의 장로 다섯 분이 동대문 근처에 개척한 낙산교회(담임 : 임정찬 목사)로 옮기게 되었다고 한다. 이곳에서 24세에 세례를 받고 주일학교 교사를 하면서 본격적인 신앙생활을 하였다고 말한다. 26살이 되는 해인 1959년 그는 평안교회(담임 : 김윤찬 목사)에서 운영되던 총회 야간 신학교(지금의 칼빈대학교)에 입학하였다고 한다. 이때부터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따라 여러 가지 특별한 많은 영적 경험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가 3년간 일하던 식당에서 그만두고 그곳에서 쌓은 경험으로 용산 고등학교 근처인 후암동 로타리 옆에 2층집을 임대하여 한식. 양식을 겸하는 식당을 직접 경영하였는데, 이때가 1958년도라고 한다.
그 당시에 전쟁으로 폐허가 된 서울이라 변변한 식당이 없었고, 또한 이근영은 경영에 남다른 솜씨를 발휘하여 주변에 소문이 나면서 근처에 있던 용산 고교와 숭실 고교 교사들 100여명이 식당의 단골이 되었다고 한다. 또 식당 주변에는 미군들을 상대하는 위안부들이 있는 좀 번화한 동네였고, 그와 동시에 출입하는 일반손님이 많았다고 한다. 그러한 환경에서 식당은 매출을 많이 올렸고 아주 번영하는 식당으로 소문이 났었다고 한다. 그는 신학교를 다니면서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던 때라 믿음으로 장사한다는 신념으로 술도 팔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한 시기에 찹쌀로 만든 동동주가 처음으로 시판이 되었는데 이것을 팔면 이윤이 많이 남고 단술이어서 술 취하는 것도 아니었고, 또 많은 사람들이 찾아서 식당에서 동동주를 팔게 되었다고 한다. 공교롭게도 그때부터 식당에 어려움이 찾아왔다고 한다. 매출은 많았으나 수입이 적었고 종업원들이 경영주인 자기를 속이는 일들이 발생하게 되었으며, 한 달에 한 번씩 결재하던 단골 교사들도 식대를 미루고 잘 주지 않았다고 한다. 배달원들도 중도에서 돈을 가로채는 일들이 일어나면서 돈을 버는 일에 흥미를 잃어버리게 되었다고 한다. 이런 일이 겹치자 모든 사람들이 미워지면서 삶의 의욕을 상실하게 되었다고 한다. 결국 식당을 그만 두게 되었고 신학교도 2년 중퇴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때가 1960년이다. 이 당시 신학교에서 박형룡 박사에세서는 조직신학을, 신복윤 박사에게서는 기독교 교리사를 배웠다고 한다.
이근영은 이 세상을 경험함으로서 세상을 이해했는데 거짓된 인간 사회에 대해 염증을 느낀 나머지 거기서 벗어나려고 했다는 것이다.
c. 백영희와의 만남
이 어려움을 통해서 자신을 되돌아보는 계기를 가지고, 세상에 어떤 기대를 가지거나 소망을 둘 가치가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죽으려고 작정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자살은 지옥 간다는 담임 목사님의 교훈을 들은 것이 생각나서 기도하다가 죽으려는 생각을 가지고 삼각산에 들어갔는데, 이때가 1960년이었다고 한다. 삼각산 바위 밑 굴에 들어가 6개월 동안 그곳에서 기도하는 중에 그는 앞에서 이미 언급한(각주 2번) 신비한 영적 체험을 많이 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러한 영적 체험들이 소문이 나면서 그는 삼각산에서 제일 큰 제일기도원에서 일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그곳에서 총무로 일하게 되었으며, 총무로 있을 당시인 1962년도 봄에 백영희의 산상집회 장소를 빌려주면서 신앙의 지도자인 백영희를 만나게 되었다고 말한다.
백영희를 만나면서 지금까지의 신앙생활에서 180도 전환하게 되었다고 한다. 우선 신비적인 체험을 멀리하고 백영희의 지도로 성경에 몰두하게 되면서 성경을 깊이 있게 연구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것이 그의 신앙사상을 바꾸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한다. 백영희 목사가 시무하는 서부교회에서 3년간 신앙의 지도를 받으면서 정식으로 목회자의 길을 걷게 되었다고 한다. 그는 첫 목회지인 남해 ‘도마교회’에서 목회할 당시, 백영희의 첫째 동생인 백영익 목사의 둘째 딸인 ‘백희숙’과 결혼하여 백영희의 가문과 혈연적인 인연을 맺었고, 슬하에 2남 2녀(현규, 창규, 혜선, 혜정)를 두게 되었다고 한다.
죽으려고 산으로 갔다가 신앙의 지도자를 만나 신앙생활의 방향 전환과 목사가 되는 계기를 얻었고, 백영희와 혈연적인 관계를 맺었다.
d. 이근영의 목회관
이근영은 총공회 산하에서 60년대 말에 교회와 개인사정에 의해 총공회에서 독립교단으로 옮겼다. 그는 다시 신학을 공부하려고 마음을 먹고 로고스 신학교(교장 : 양세록 목사)에 입학하여 1973년도에 졸업하고, 다시 고려신학교(교장 : 석원태 목사)를 1978년도에 졸업하였다. 이때 차영배 교수에게서 조직신학을, 최의원 교수에게서는 구약학과 고등비평학을, 박아론 교수에게서는 변증학을 배우게 되었다. 그후 1986년도에 고신대학교(학장 : 오병세 목사)에서 목회학 학위를 받았다. 도마교회 이후 40여 년을 목회와 신학교 조직신학 교수로서 많은 제자를 양성하였다고 말한다. 우리는 그의 목회관이 세 가지로 나누어 표현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첫째는 “그물목회”이다. 그물목회란 마태복음 3:47-48절의 내용처럼 여러 종류의 고기를 잡는 것과 같은 목회를 말한다. 둘째는 “낚시목회”이다. 낚시목회는 마태복음 4:19절(막1:17)의 말씀과 같이 특별한 교훈으로 성도들을 양육하는 목회이다. 셋째는 “영적 목회”이다. 영적목회란 요한복음 10:3-4절과 같이 목자가 앞서가면 양들이 그의 음성을 듣고 따라가는 목회를 말한다.
이근영의 목회관에서 특이한 것은 교회성장을 위하여 특별한 외부적인 행사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지역교회인 자기 교회에 붙여주는 사람이 있기 때문에 굳이 인위적인 방법으로 사람을 끌어오는 것은 성경적이지 않으며, 만약 그렇게 왔다면 그들 가운데 교회를 해칠 사람이 들어온다는 것이다. 이러한 면은 오늘날 한국교회가 1973년대부터 들어오기 시작한 교회성장의 물결로 모든 교회가 성장을 위주로 교회를 운영하여 한국교회가 세속화 된 점에 비추어 볼 때, 신선한 충격을 우리에게 준다고 볼 수 있겠다. 또 자신을 드러내는 것을 의식적으로 싫어하는 성품 때문에 교단적으로 활동하는 것에 크게 흥미를 가지지 않았다고 한다. 그는 처음에는 백영희가 이끄는 총공회에 소속되었으나 총공회에서 나온 후에는 행정적으로 교회와 교단과의 서로간의 협력을 위하여 로고스 교단에 오래 몸을 담았다가 10여 년 전부터는 개혁교단인 장로교 개혁 교단에 속하고 있으나 교단 활동은 거의 중단하고 있다.
그의 이런 목회는 성도의 독립신앙을 길러주는 장점이 있으나, 양적 성장에는 일부 제한 받을 수도 있다.
e. 이근영의 중점 사역으로서『월요 성경공부』
그는 월요공부를 1981년부터 지금까지 30여년을 계속해 왔는데 은퇴(2009. 6. 27) 후에도 계속하고 있다고 한다. 이근영의 제자는 신학교에서 가르쳤던 제자와 월요 성경공부에서 가르쳤던 목회자들인데 200여명에 달한다고 한다. 그들은 이근영을 본받아 한국교회를 성경적으로 바른 신학 사상으로 세우려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 그래서 성경중심의 신학에 중점을 두고 자기를 나타내지 않고 한국교회 내에서 참 신(神)을 들어내는 엘리야와 같은 목회를 열심히 하면서 “아들의 생명”에 대한 근거와 논리를 펴나가고 있다고 한다. 이근영은 지금까지 매주 월요공부에서 가르친 핵심내용은 “성부세계와 하나님의 나라” 그리고 “구원론”에 관한 내용이 주를 이룬다고 한다. 이근영의 모든 설교는 한절 한절을 주해하는 방식으로 설교하는데 이 설교를 녹음한 테이프와 월요 성경 공부시에 강의한 내용을 녹음한 테이프가 1,4000여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그중에서 저서를 만든 것이 다수가 있다고 한다.
이런 점에서 한 분야에 장기간 집중적인 연구를 수행하는 모범을 보여 준다고 하겠다.
f. 이근영의 성경연구의 특징
이근영의 신학적 특징은 성경신학적인 면에 입각해서 모든 근본을 ‘창세전 세계’인 성부 하나님의 세계에 두고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어가는 과정과 하나님 아버지 나라에서 받을 영광이라는 큰 틀을 가지고, 그 중심에 있는 “아들의 생명”을 깊이 있게 연구하고 있다고 한다.
그의 성경연구 방법은 첫째, 낱말의 뜻을 바로 이해하고, 원어와 영어에서 뜻을 찾는다. 둘째, 문맥의 뜻을 살핀다. 셋째, 역사적인 배경을 찾는다. 넷째, 성부, 성자, 성령의 사역과 과거, 현재, 미래 사역 중에서 해당되는 사역을 찾아 구별한다. 다섯째, 법적인 교훈과 도덕적인 교훈을 밝혀낸다. 여섯째, 인명과 지명의 의미를 찾아서 연결한다. 일곱째, 신령한 은밀 계시를 찾는다. 이렇게 얻어진 모든 것을 종합해서 본문이 가지고 있는 일반적인 교훈과 신령한 교훈을 찾는다고 말한다. 그는 성경본문에 해당하는 원어의 뜻을 찾아 해석하는데 필요한 ‘히브리어’와 ‘헬라어’ 언어 실력이 성구를 해석하는데 지장이 없을 만큼 원어에 능통하다.
요컨대, 이근영은 성경 전체를 조망하는 차원에서 성경을 연구한다. 이러한 방법으로 성경을 연구하면서 만들어 가는 그의 신학방법은 부분적으로는 개혁주의 신학과 일맥상통하며, 그의 성경연구의 특징은 성경을 사랑하고 그 권위를 인정했다는 점에서 개혁파 신학과 통한다.
2. 이근영이 받은 신학적 영향
이근영은 그의 나이 22살에 예수 믿은 후 26살에 지금의 칼빈 신학교에 입학하여 신앙생활과 사업을 열심히 하던 중 사업이 기울어짐으로 다음해에 스스로 굶어죽으려고 삼각산으로 올라갔다. 거기서 그는 영적 신비체험을 하였고 그렇게 생활하던 중 삼각산 제일 기도원 원장의 요청으로 기도원의 총무를 맡게 되었으며, 1962년도 봄에 백영희의 산상집회 장소를 빌려주면서 백영희를 만나게 되었다. 그의 신앙 지도가운데 가장 기본이 연경(硏經)인데, 연경으로 지도를 받은 지 1년이 지나서는 삼각산 제일기도원을 떠나 1963년에 백영희 목사가 시무 하는 서부교회로 옮겨 가까이에서 지도를 받았다. 이근영은 연경이라는 새로운 성경연구 방법을 접하게 되면서 성경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기 시작되었다. 3년여의 기간 동안 연경은 물론 장사하는 일을 시작하여 사업을 했고, 주일학교 부장으로 영성(靈性)을 길러가던 중 1965년도에 남해에서 목회를 시작하므로 단독 목회의 길에 들어서게 되었다. 그 후 그는 여러 곳의 교회개척과 일시 중단한 신학교 교육을 재개하여 1970년에 로고스 신학교에 입학하여 1973년 6월 15일 졸업(제3회)을 하였다. 그 후 1975년 고신 대학원에 입학하였으며, 그 해에 고신 반 고소 서울 노회 전신인 서울 공의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았으며, 1978년 2월 28일 고신 대학원을 제32회로 졸업하였다.
이근영은 백영희에게서 직접 신앙 뿐 아니라 삶의 모든 것까지 지도 받았으며, 서부교회에서 숙식을 하면서 3년간 함께 신앙생활 하므로 백영희의 신앙적 영향을 많이 받았다. 구체적으로 영향 받은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이근영은 백영희로부터 연경을 통해서 성경연구를 깊이 할 수 있는 방법을 배웠다. 그는 백영희가 지도하는 연경을 통해서 성경 신학적으로 성경에 접근 하여 조직신학을 연구하는 기초를 가지게 되었다. 이렇게 조직신학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하나님의 속성에 대한 설명 중에서 어떤 부분은 성경에 맞지 않는 것을 발견하였고 이를 계기로 조직신학을 계속 탐구하게 되었다고 한다. 둘째, 그는 백영희로부터 성경을 깊이 연구함에 있어서 독서 삼매경에 빠지는 자세를 배웠다. 백영희는 성경을 많이 읽을 때는 엉덩이가 짓무르는 상처가 생길 때까지 읽는 습관이 있었는데, 이근영은 이런 습관은 물론 성경을 읽을 때 그 내용이 삼위 하나님의 사역 중에서 누구의 사역인가를 구별하면서 읽었으며, 그리고 성경을 깊이 있게 연구하면서 그 내용이 분명하게 이해 될 때까지 어떤 일에도 방해받지 않는, 심지어 식사까지 걸러 가면서 연구를 계속하는 습관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셋째, 그는 백영희의 철저한 하나님 제일주의, 하나님의 주권사상, 하나님의 “의지세계”에 대하여는 본인도 알지 못하는 사이에 그의 설교를 많이 듣고 함께 생활하면서 익히게 되었다. 백영희는 그의 설교에서 “예택(豫擇)”과 “예정(豫定)”이라는 말을 빈번히 강조하면서 사용했다. 이러한 백영희의 영향으로 이근영은 “창세전 세계”와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관심을 깊게 가지게 되었다. 즉 하나님의 “의지세계”와 하나님의 목적에 대하여 호기심과 관심을 가지게 되는 동기를 부여받았다. 하나님의 “의지세계”는 어떻게 존재하며 거기에서 어떤 일이 있었으며, 하나님은 어떤 분이시며 인간에게 어떤 목적을 가지고 계시며, 그 목적을 이루시기 위하여 어떤 방법으로 진행 하시는가? 또 모든 것의 완성시기인 하나님 “아버지 나라”에서 성도와 하나님 아버지와의 관계, 그리고 영원한 삶이란 어떤 삶인가에 대하여 연구하기 시작하였다. 창조-타락-구속-완성이란 구속사적인 관점에 국한하지 않고, 영원 전 하나님의 “의지세계”와 “창조세계” 그리고 영원한 “완성의 세계”에 대한 모든 영역이라는 관점에서 하나님의 목적과 예정과 섭리를 살펴보는 큰 시각을 가지고 성경을 연구하였다고 한다. 넷째, 이근영은 백영희로부터 삼각산 기도원에서 경험했던 신비적인 신앙으로 생긴 신비주의적인 사상을 교정 받았다. 이근영은 삼각산에서 주로 기도를 하면서 위에 언급한대로(각주174참조) 여러 가지 신비적인 체험을 많이 하였다. 당시 이근영은 이런 체험을 신앙의 전부로 생각하였는데, 이에 대하여 백영희는 “신비체험은 신앙성장과정에서 나타나는 체험이며,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믿게 하는 과정”임을 지도 받으면서 신비체험이 신앙의 전부로 생각하는 것을 고치게 되었다고 한다. 이런 신비적인 체험에 대한 옳은 지도를 백영희에게 받은 후에는 신비체험에 관심을 집중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런 체험은 후에 다른 사람들의 신비체험을 판단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다섯째, 이근영은 그로부터 청빈한 생활을 배웠다. 백영희의 검소한 생활은 청빈에 가까웠는데 그는 이런 생활습관을 이때에 배웠으며 그 후 오랜 세월이 지난 지금도 그런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 목회에서 넉넉하지 못한 교회경제를 규모 있게 살면서 4남매(현규, 창규, 혜선, 혜정)를 남부럽지 않게 양육하여 오늘에 이르게 된 것은 그때의 영향이라고 볼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이근영은 백영희가 가진 교리와 신조 그리고 그의 신학보다는 조금 발전된 다른 견해를 가졌는데 그것은 다음과 같다. 첫째, 이근영은 백영희의 구원관에서 구원을 수정 보완하였다. 백영희는 구원을 “기본구원”과 “건설구원”으로 구분하는데 “건설구원”의 개념을 “성화구원”으로 바꾸고 “영화구원”을 추가하여 하나님이 사람을 구원시켜나가는 방편(方便)을 “기본구원”, “성화구원”, “영화구원”으로 분류하였다. 백영희의 "건설구원"은 사람의 노력을 많이 강조한 면이 있다. 그러나 이근영의 "성화구원"은 신인협력으로 인간의 행위를 구원의 조건으로 보지 않고 구원의 방편으로 이용하여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의 방법인 성신의 섭리로 이루어지는 구원으로 정의한다. 둘째, 이근영의 구원의 핵심은 백영희가 강조하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을 사는 건설구원에 맞추지 않았다. 그는 “아들의 생명”이 주체가 되는 구원관을 가지고 “아들의 생명”이 성장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는 것을 중심으로 발전된 구원관을 보여준다. 나아가서 좀 더 깊은 세계인 성부세계와 생명세계에 대한 연구를 계속하여 오늘에 이르게 되었다. 셋째, 이근영은 백영희의 특징 중 한 부분이라 할 수 있는 교회를 크게 부흥 시키는 그런 면에서는 영향을 받지 않았다. 오히려 교회부흥은 하나님의 절대적인 주권이지 인간의 어떤 노력이나 방법은 교회를 세속화 시키는 방법이다. 목양은 하나님의 작정대로 이루어지며, 사람의 노력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하였다.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뜻대로 목회하면 목양관계가 이미 정해진 사람들을 하나님이 보내주신다는 확신을 가졌다. 교회를 크게 하고 작게 하는 것은 하나님이 각 목회자에게 주신 달란트이기 때문에 작게 받은 사람이 크게 하려고 하면 인간의 수단방법이 개입되기 때문에 그런 방법 자체를 싫어했다. 넷째, 백영희는 성도들이 마땅히 행하여야 할 행위에 중점을 둔 반면에, 이근영은 진리를 통해서 하나님의 뜻을 깨닫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 성도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만들어진 “신앙의식(信仰儀式)”을 몸에 길들이고, 마음을 바로 쓰는 양심생활을 하게하고, 그리고 하나님의 뜻을 찾아 하나님과 깊이 교제하는 면에 중점을 두었다. 즉 성신의 깨우침을 통해서 은혜 안에서 사는 생활을 통해서 자신이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깨닫고 하나님의 뜻에 따라 변화 되는 것에 중점을 두어서 차별을 보여 준다. 다섯째, 이근영은 성도의 구원은 하나님의 예정과 섭리대로 이루어진다는 구원관을 가졌다. 그러므로 인간의 열심은 신앙의식의 발전이며, 실제로 신앙의 성장은 하나님의 예정에 근거해서 진리와 영감역사로 이루어진다고 보았다. 인간의 열심은 하나님의 구원 섭리에 오히려 방해된다고 보고 말씀과 자기를 비교하여 자기를 고치는 그 면에 더 강조점을 두었다고 한다. 이근영은 백영희의 직접적인 지도와 그의 신본주의 사상과 청빈사상의 영향으로 새로운 신학을 발전시키는 계기를 만들었다. 특히 그가 성경을 깊이 깨닫게 한 연경은 오늘날 Q/T의 진정성(眞正性)을 판단하는 표준잣대 역할을 한다고 본다. 그리고 이근영은 성도의 구원은 하나님의 예정과 섭리에 따라 이루어지므로 성도의 열심은 신앙 의식의 발전이라고 주장하였다.
성도가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고 하나님과 깊이 교제하는 면에 중점을 두었다고 한다. 성도들이 열심히 전도하여 교회성장을 이루는 신앙생활과 땅 끝까지 선교하여 열방을 복음화 하는 것과 목양할 때 목회자가 지혜를 이용하는 것에 대하여는 다소 운명론적인 생각을 가진 것으로 오해 받을 수 있는 요소가 있다고 본다. 그러나 위와 같이 백영희의 신학적 영향이 오늘날의 이근영의 신학을 만들게 된 근본 동기를 부여하였으며, 이근영의 신앙 인격을 형성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고 본다.
3. 이근영의 신학의 핵심
이근영의 신학의 핵심은 “아들의 생명”이다. 그는 이 “아들의 생명”의 출처가 성부 하나님이시며, 하나님의 본질과 본성을 가진 씨적인 상태로 생출 되었다고 한다. 이렇게 생출 된 “아들의 생명”은 하나님과 같은 신성이지만 신으로 갖추어야할 영광과 능력은 하나도 없이 생출 되었다고 한다. 이 “아들의 생명”을 위하여 하나님의 모든 사역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즉 창세전에 이 “아들의 생명”에게 영광을 입혀줄 목적을 정하시고, 이 목적을 이루기 위하여 속죄언약을 맺으시고, 그 속죄언약을 온전히 감당하게 하기 위하여 그리스도의 직분을 주셨다고 한다. 그리고 “아들의 생명”에게 영광을 입혀주기 위한 방법으로 사람을 선택하고, 영물계와 물질계를 지으시고, 선택한 그 사람의 모든 것을 예정하였다는 것이다. 이근영의 신학의 핵심인 “아들의 생명”의 실체를 좀 더 상세하게 그리고 깊이 이해하기 위해서는 신론, 인론, 구원론, 종말론으로 나누어 살펴보기로 한다.
a. 신론
1) 생명을 생출 하심
이근영에 의하면 성부세계에서 성부 하나님이 제일 먼저 하신 사역이 생명을 생출하신 일이다. 즉 성부 하나님에게서 생명이 생출 되었는데, 아버지에게서 나왔기 때문에 “아들의 생명”이라고 부른다. 이 “아들의 생명”에게 성부 하나님께서는 영광을 입혀줄 목적을 정하셨다. 이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생명의 속성대로 자라게 하기 위해 사람을 선택하였다고 한다. 선택된 사람의 모든 것을 예정하여 하나님의 목적에 어긋나지 않도록 세밀하게 섭리하신다는 것이다. 이런 원리를 알게 되면 우리가 이 땅에 사는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인 것을 확실히 알 수 있으며 내가 만나는 모든 사람과 환경과 현실이 나를 온전하고 거룩한 하나님의 아들로서 가져야 할 능력과 영광을 온전하게 하기 위해서 하나님이 주권적으로 섭리하신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고 그는 주장한다. 그러므로 성자 하나님이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그 이유는 하나님의 목적의 대상이시고, 찬송을 받을 상대인 “아들의 생명”이 주체인 택자를 살리기 위함이라는 것이다. 성자 하나님은 하나님이 창조한 피조물의 모든 것보다 가치적으로 크고 귀하여 불택자나 그 어떤 것을 위하여서 십자가를 지고 죽을 수 없으며, 필요성도 가질 수 없는 무한히 존귀하시고 거룩한 분이라는 것이다. 이분의 십자가에서의 죽음은 오직 유한한 피조물인 사람을 위한 것이 아니고 하나님과 본질과 본성이 같은 무한한 “아들의 생명”을 위해서만 죽을 수 있다는 것이다.
2) 목적을 정하심
이근영에 의하면 창세전 성부세계에서 생명을 생출하신 다음으로 하신 일이 목적을 정하신 것이다. 그 목적의 내용은 하나님에게 생출 된 아들에게 영광을 입혀 아버지 나라에서 영원히 하나님 아버지와 부자관계로서 교제하시기를 원하신다는 것이다. 이 사실을 설명하는 성구는 에베소서 1:6의 “이는 그의 사랑하는 자 안에서 우리에게 거저 주시는 바 그의 은혜의 영광을 찬미하게 하려 함이라” 라는 말씀과 에베소서 1:14의 “이는 우리의 기업에 보증이 되사 그 얻으신 것을 구속하시고 그의 영광을 찬미하게 하려 하심이라”라는 말씀이다. 이 말씀에서 알 수 있듯이 아버지 나라에서 하나님 아버지께서 “아들의 생명”들이 올려 드리는 영광의 찬송을 받으려는 목적을 가지셨다고 한다. 이 목적을 이루기 위하여 그들을 거룩하게 하시며 능력을 입혀주시며 은혜를 주신다는 것이다. 그리고 에베소서 1:3의 “찬송하리로다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으로 우리에게 복 주시되” 라는 말씀은 그들이 아버지께 끊임없이 찬송을 드릴 수 있게 하기 위하여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으로 복을 주었다는 것이다. 즉 하나님에게 있는 모든 것을 아들에게 주어서 그 아들이 아버지에게서 받은 은혜를 감사하게 하고, 신령한 복을 주신 아버지를 영원토록 찬양하게 하여서 그 찬양을 받으신다는 것이다. 또 “창세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에베소서 1:4)라는 말씀에서 알 수 있듯이 이러한 하나님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아들의 생명”에게 영광과 능력을 입혀주기 위한 방편으로 사람을 선택하였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이 목적을 이루기 위하여 이 세상에서 “아들의 생명”을 성장케 하며, 능력을 가질 수 있도록 사람을 선택하고 예정했다는 것이다. 이 땅위에 있을 동안 성령의 도우심과 진리의 말씀을 통하여 거룩하고 흠이 없게 성장한대로, 거룩한 하나님과 동일한 성품을 가진 아들들에게 사랑 안에서 찬양을 받으면서 교제하기 위한 목적을 가졌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이러한 원대한 목적을 가지고 계셨기 때문에 보시기에 아름다운 만물을 창조하셨으며, 선택된 사람들이 하나님의 창조세계에서 하나님의 계획된 대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셨다고 한다. 그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만물의 환경과 사회 환경 그리고 생활환경을 변화시키면서 경험하게 하시며, 여러 성격을 소유한 사람을 만나게 하시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고 살도록 하신다는 것이다. “아들의 생명”을 기르기 위하여 때로는 마귀도 이용하시며, 세상의 성공과 세상의 부귀영화에 소망을 두고 사는 불택자들과 함께 살게 하신다고 한다.
이근영에 의하면 성경에는 하나님께서 이러한 목적을 가진 것에 대하여 분명하게 밝히지 않으셨다고 한다. 다만 성경 66권속에 일관되게 흐르는 중심을 통해서 하나님의 목적을 알게 하셨고, 하나님의 뜻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알게 하셨기 때문에 학문적으로나 지식적으로는 알 수 없다고 한다. 그러나 신의 세계에 들어가면, 보고 알 수 있도록 하였다고 한다.
3) 속죄언약을 체결하심
이근영에 의하면 속죄언약(영광언약)언약이란 창세전 성부 하나님과 성자 하나님 사이에 맺은 언약이다. 이 언약은 “아들의 생명”에게 하나님 아버지에게 있는 능력과 영광을 입혀주기 위한 언약이므로 속죄언약 이라고 말하기보다는 ‘영광의 언약’이라 하는 것이 더욱 타당하다고 말한다. 속죄언약이란 뜻은 아담의 범죄로 하나님과 원수 된 아담의 후손 중에서 하나님의 자녀들을 구원해 주시기로 약속된 언약을 나타내기 때문에 속죄를 부각시키지만, 영광의 언약이라고 말하면 하나님의 목적을 부각시킨다고 말한다.
이근영에 의하면 이 언약에서 성부 하나님은 삼위일체 하나님의 대표자이시며, 성자 하나님은 택자의 대표자로서 계약이 체결된 것이다. 성자 하나님은 택자에 대한 구속의 의무를 맡으시고 속죄사역에 필요한 모든 것을 성부 하나님에게서 받기로 약속된 언약이라는 것이다. 타락전 하나님과 아담사이에 순종을 조건으로 행위언약이 맺어졌고, 아담의 범죄로 하나님께서 속죄언약을 근거로 선택받은 자기 백성을 위하여 그리스도를 중보로 한 은혜언약이 맺어진 것이라고 한다. 이 속죄언약은 은혜언약의 영원한 기초가 되었으며 그러므로 행위언약이나 은혜언약은 속죄언약을 이루는 과정에서 필요한 방편이라는 것이다.
4) 그리스도 직분을 주심
이근영에 의하면 성부 하나님과 성자 하나님 사이에 맺어진 속죄언약을 근거로 그리스도의 삼직이 성자에게 맡겨지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성령님께서도 예수 그리스도의 법적 구원을 근거로 세 가지 일을 위임받았기 때문에 성도들의 성화구원을 위하여 하시는 일도 세 가지가 된다고 한다. 그리스도의 직분이 주어진 목적은 성부 하나님이 자기의 “아들의 생명”들에게 영광과 능력을 입혀주기 위함이며, 또한 속죄언약의 실천을 위하여 주어진 직분이다. 그러므로 이 직분은 성부 하나님의 선택과 예정에 따라서 선지자, 제사장, 왕의 직분으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고 한다. 그리스도의 직분을 수행하는 방법은 그리스도의 삼직을 통하여 하게 되며 그리스도의 삼직은 성도들의 영적 지식, 영적 성품, 영적 능력을 기르는 방편이라고 말한다.
5) 선택과 예정하심
(1) 선택
이근영에 의하면 선택은 “아들의 생명”을 길러가기 위한 방편으로 사람을 선택하였다는 것이다. 즉 “아들의 생명”들에게 하나님 아버지의 모든 영광과 존귀를 입혀주시는 것을 목적으로 사람을 선택하였다는 말씀이다. 이를 뒷받침 하는 성구를 에베소서 1:3-4을 제시한다.
(2) 예정
이근영에 의하면 예정이란 “아들의 생명”의 주체로 있는 선택받은 성도들의 영광스러운 구원을 위한 영원불변하신 하나님의 계획이며, 모든 성도들의 구원 설계도이다. 즉 하나님의 아들들에 대한 하나님의 주권 의지적 결정을 예정이라고 하고, 일반 사물에 대한 하나님의 주권 의지적 결정을 넓은 의미에서 작정이라고 한다. 따라서 예정과 작정의 궁극적 목적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이라고 한다.
b. 인간론
이근영에 의하면 인간의 구조는 영과 육으로 보는 이분설과 영, 혼, 육으로 보는 삼분설이 있는데 일반적으로는 이분설을 주장한다고 한다. 그러나 이근영은 영속에 “아들의 생명”이 주체로 있다고 보기 때문에 새로운 형태의 삼분설인 생명, 영, 육으로 주장한다. 여기서 생명은 생명세계를, 영은 영물세계를, 육체는 물질세계를 대표하다고 한다. 좀더 상세한 내용은 III.C.4, IV.B.4, V.B.1에서 볼 수 있겠다.
c. 구원론
이근영에 의하면 구원론의 핵심은 “아들의 생명”이 주체로 있는 택자의 영을 구원하여 “아들의 생명”에게 진리와 성신의 감동의 역사로 신적 능력을 입히는 일이다. 이 일을 위하여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셨으며 죽으셨다는 것이다. 좀더 상세한 내용은 III.D, IV.C, V.D에서 볼 수 있겠다.
d. 종말론
사람이 죽으면 영과 육으로 나누어진다. 육은 처음 지음 받은 대로 흙으로 돌아간다. 영은 육체를 떠나서 낙원에 가 있다가 성도들이 부활 할 때에, 영을 입고 있는 “아들의 생명”은 영체를 벗어버린다. 이때 영은 영의 원소로 돌아간다고 한다. 이 “아들의 생명”은 영광과 능력을 입은 상태로 부활하게 된다고 한다. 이렇게 육체를 벗고 영을 벗어버리는 것을 변화라 하고, 변화의 실체가 신령체이고, 신령체의 주체가 “아들의 생명”이다. 이 신령체로 아버지 나라에 들어가서 아버지께서 입혀주신 영광을 영원히 찬양하며, 영원히 아버지와 함께 사는 것이다. 이것이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의 완성이다. 상세한 내용은 III.E, IV.D, V.F에서 볼 수 있겠다.
우리는 위의 내용을 개혁 신학적 시각으로 평가하려고 한다.
4. 이근영이 사용하는 용어 설명
이근영이 주로 사용하는 신학 용어 중에서 본 논문에 인용하는 용어는 다음과 같다. 아래의 용어 중에서 성부 세계, 아버지 나라, 생명세계는 신의 세계를 보는 관점에 따라서 다르게 부르는 용어의 표현이다.
a. 하나님의 목적 : 하나님의 목적은 성부 하나님의 세계에서 이루어졌으며 하나님께서 처음으로 세우신 것이다. 즉 하나님께로서 생출 될 “아들의 생명”에게 자신에게 있는 능력과 영광을 입혀서 아버지 나라에서 영원히 하나님 아버지와 부자관계로서 관계하시기를 원하신 것이 하나님의 목적이라고 한다.
b. 신의 세계 : 신의 세계는 신(神)이신 하나님만이 계시는 세계이며, 구원이 완성된 후에는 이 신의 세계를 아버지와 아들로 구성된, 아버지 나라로 부르게 된다.
c. 영물세계 : 피조물의 세계로서 영물(천사, 마귀, 불택자의 영)과 영체(“아들의 생명”이 입고 있는 영체) 들이 있는 세계이다.
d. 물질세계 : 물질세계는 피조 된 세계로서 우주, 동식물, 미생물과 사람에게 특수하게 준 기능성인 ‘이성’ 등을 포함한 세계를 말한다.
e. 성부 세계 : 만물을 창조하기전의 세계를 다른 말로 부르는 말인데, 쉽게 쓰는 용어는 아니지만 우리가 써야 할 용어임에는 틀림이 없다고 한다. 성부세계는, 세계의 시작을 나타내는 말로서 일반적으로 창세전 세계, 영원전 세계, 하나님의 자존세계, 원 역사 세계라고도 말하기도 한다. 그러면 구태여 있는 용어를 쓰지 않고 성부세계라고 다른 이름을 쓰는 이유는 창세전 세계의 주권자가 성부 하나님이기 때문이며, 이 세계는 모든 것의 근원이며 시작인데 이것의 출처가 성부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그리고 창세전 또는 영원전 세계라고 하면 주관자가 없는 세계로 이해되는 것을 해소 시켜줄 뿐만 아니라 그 세계의 주관자를 강조하는 의미도 포함 한다. 즉 모든 것의 출처를 밝히려는 뜻이며, 출처의 주권자가 성부 하나님이기 때문에 “성부 세계”라고 말하는 것이며, 이 세계는 시간이 없는 영원하고 무궁한 세계이며 생명이 있는 세계이다.
f. 아버지 나라 : 보통 이 나라를 ‘하나님의 나라’ 또는 ‘천국’이라고 표현하지만 이 나라의 완성의 주체가 아버지이기 때문에 ‘아버지 나라’라고 표현하는 것이 더 합당하다고 한다. 이 나라는 아버지가 아들에게 영광을 입혀주신 그 은혜를 영원토록 감사하는 나라이며, 아버지와 아들과의 관계로 성립되는 나라이며, 또 이 나라에서는 성자와 성신 하나님이 그 임무를 다 끝내고 하나님 아버지의 목적이 성취된 나라라고 말한다. 즉 시작을 나타낼 때에는 “성부 세계”라고 말하고, 완성을 나타낼 때에는 “아버지 나라”로 표현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성부 세계와 아버지 나라는 동일한 세계를 실제적인 용어의 뜻이 포함된 면을 나타내기 위한 표현이므로 하나의 세계를 시작과 완성을 나타내는 표현으로 사용한다는 것이다.
g. 그리스도의 세계 : 그리스도의 세계는 성부 하나님의 목적을 이루시기 위한, 즉 하나님이 약속하신 것을 성취하기 위한 세계로서 그리스도의 역할을 중심으로 삼위 하나님의 사역에 따라 구원역사가 실제로 이루어 가는 이 세상을 말한다.
h. 아들의 생명 : 성부에게서 성자와 성신이 발생되었는데 영광과 능력과 목적과 존재가 성부 하나님과 동일하며, 세분의 위가 일체로 역사 한다. 성부 하나님에게서 생출 된 ‘생명’은 신성이지만 완전한 신으로 갖추어야 할 능력과 영광이 주어지지 않았다. 때문에 이 능력과 영광을 입혀주기 위해서 사람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와야 한다. 이 생명은 성부 하나님에게서 생출 되었으므로 부자관계가 성립되어 “아들의 생명”이라고 호칭한다고 말한다.
i. 생명세계 : 성부 세계에서 성자와 성신과 “아들의 생명”으로 형성된 세계를 “생명세계”라고 말한다. 그 이유는 히브리서 2:11절과 요한복음 15:26절의 말씀과 같이 성부에게서 위적 아들인 성자와 성신이 발생과 발출하시고 그 후에 하나님의 “아들의 생명”들이 성부에게서 생출되어 생명의 세계가 형성되었기 때문이다. 이 세계는 성부 하나님의 세계에서 가장 핵심이며, 이 생명들을 위한 사역인 그리스도의 직분, 선택, 예정들이 창세전 성부 하나님의 사역의 주축을 이룬다.
j. 성신 하나님 : 우리가 흔히 호칭하는 성령 하나님을 성신 하나님으로 호칭한 것이다. 이렇게 호칭해야 하는 이유는, 하나님은 영이 아니고 신(神)이라는 것이다. 현재 우리의 구원을 총 책임지시고 우리와 동행하며 모든 것을 섭리하시면서, 우리를 감동감화 하시며, 모든 것을 일깨워 주시는 분이 성신 하나님이시다. 다시 말해서 신(神)이시며 피조물인 영물(천사, 마귀, 사람의 영)은 영(靈)이다. 그런데 하나님을 성령이라고 호칭한다면 피조물로 격하 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뿐만 아니라 영물(靈物)인 피조물과 구별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